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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때로는 정직함이 영악함을 쉽게 이긴다

헤헤좋아여 2019. 4. 6. 16:04

오래전 이야기다.

리니지에 한참 빠져있을때 우리는 카스파를 잡기 위해 매일 본던에 죽치고 살았다.

그나마 렙하고 장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지만 그것도 안되는 애들은

오밭에서 오우거의피를 얻기 위해 하루종일 오크만 잡기도 했다.

오피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그놈의 파글이 뭔지..

 

근데 그 당시 PC방 알바하던 형은..

저렙때는 매일 해골밭에서 해골과 스파토이만 잡았다..

렙10~20때..

근데 렙30이넘어가도 35가되어도..꾸준히 스파토이만 잡더라..

버그베어도 잡았지 이제는 오른쪽으로 좀 더 가서

 

근데 그렇게 촐기랑 방패 기껏해야 아덴 좀 모이서

6일도에 4셋을 맞추더라..

오...그걸로 어느천년에..

근데 그렇게..렙 40쯤 되고 6검에 4셋을 맞추고나서는

 

개미던전을 가더라..

바실리스크는 좋은걸 가끔 주지만 얼어서 안잡고

그냥 개던을 가서..거기서 그냥 사냥하더라

용기랑 촐기얻으러...짜잘한 보석 몇개랑

왜 이제 랩도되는데 카스파 잡으러 안오냐고

아니면 데스를 잡던지..바포를 잡던지 하라고 했는데

 

밤에 알바하면서 꾸준히 그냥 하루 몇시간씩 개미만 잡더라..

그렇게 몇개월이 흐르자

 

렙 45~48 우리의 장비는 8검에 6셋 그대로 에서

날리고 말고...지르고 이러면서 거기서 제자리 반복인데

 

그형은 금방 9검을 맞추고..얼마 지나지 않아 7셋도 맞추더라

투망은 옵션...그것도 금방사고 반지도 금방사더라

 

우리는 카스파 잡는다고 매일 시간만 낭비했는데

 

그형은 그게편하다고 했는데 어느날 보니 그형은 지존급 장비에 가까워지고

우리는 거기 멈춰있더라

인생을 꼭 보는거 같더라...우직함이..영악함과 일확천금을 이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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